내 이름은 페로 리오르. 인간계에서 추방당한 마족이다. 인간계 첫 마녀사냥 이후로 우리들은 언제나 깊은 숲속에 숨어살았다. 언젠가 그들의 기억속에서 우리가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우리가 사는곳은 인간계의 루아라는 섬에 있는 차원의 문 너머에 존재하는데 3년에 한번, 한낮에 달이 태양을 가릴 때 한시간동안만 열린다.
이날도 여느 날과 다를 바 없이 나는 아버지의 포션 상점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나에게는 말괄량이 여동생 하나가 있는데 약초를 자기 혼자 캐러 간다고 가운데땅에 있는 엘의 동굴로 작은 쪽찌 하나만 남기고 사라졌다.
마족들의 땅은 총 5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공기, 흙, 불, 물, 그리고 가운데 땅이다. 우리 가족은 물의 정령왕이신 미네르바님의 영역인 물의 땅에 살고 있다. 가운데 땅은 중립구역이라서 가장 안전하다. 나는 여동생 로페를 찾으려 엘의 동굴에 갔다. 역시나 덜렁이 여동생은 해메고 있었다. 내가 그 아이를 부르려고 하는 순간, 거기에 있던 연못에서 빛이 났고 나와 동생은 어딘가 다른 곳에 있었다.